도청 수사와 관련해 서울시내 7개 전화국에 대해 이 시각 현재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불법 감청 의혹의 새로운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청 파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시내 7개 전화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29일) 압수수색 대상에는 혜화동과 영동, 신촌의 전화국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국정원의 불법 감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전화국들을 살펴보기로 했다"며 "다만 이들 전화국들이 불법감청에 협조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정원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번 수요일 안기부의 불법도청조직 미림팀이 활동할 당시 국내담당 차장이었던 박일룡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박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권영해, 김덕 전 안기부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미림팀의 도청 정보를 보고 받았는지, 또 이 정보의 보고 윗선은 누구였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 91년 9월부터 93년 7월까지 활동한 1차 미림팀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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