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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 '오는' 가을

<8뉴스>

<앵커>

어느새 8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선선하고 하늘은 높고 가족 나들이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주말 표정,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글거리던 불볕 더위가 한풀 꺾이고, 들녘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꽃들이 고운 빛을 드러냅니다.

수줍게 피어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에서 가을이 찾아왔음을 느낍니다.

조롱박은 한껏 영글어 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소담스러운 모습이 신기한듯 어린 아이가 손을 대봅니다.

[두손으로 만져보세요, 와-]

가을의 전령 잠자리는 향긋한 꽃 내음에 잠시 날개짓을 접습니다.

꿀벌은 이 꽃 저 꽃 바삐 움직이며 겨울을 준비합니다.

동물원에서는 새끼 오랑우탄이 아이들과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즐깁니다.

[코는 어디야? 코는? 입은 어디야?]

[문원주 : 가족들이 나와서 동물도 보고 애들한테 새로운 경험이 되니까 좋은 시간 같아요.]

가는 여름이 아쉬운 시민들은 막바지 물놀이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물 속에서 하는 축구.

첨벙첨벙 넘어지기 일쑤지만, 가는 더위를 쫓기에는 그만입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 아쉬움 속에 여름을 보내고 설레임으로 가을을 맞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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