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오씨를 상대로 1994년 6월 미림팀을 다시 만들게 된 배경과 도청으로 입수한 정보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외부에 유출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오씨는 검찰 조사에서 도청 정보 유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귀가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에게 안기부 도청 내용을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오씨는 또 "정보 기관의 공(功)은 아무도 말하지 않고 과(過)는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며 최근 안기부, 국정원의 도청 수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검찰은 오정소씨가 도청 정보를 현철씨나 이원종 전 수석 등에게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들 인사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오정소씨가 대공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미림´ 재건에 관여했을 때 안기부 1차장을 지낸 황창평씨를 25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오씨의 조사가 일단락되면 당시 안기부장을 지낸 권영해씨도 출석시켜 미림팀 활동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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