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유럽 포르투갈에서는 최악의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와 스위스에서는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불꽃과 연기가 도시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이미 십여채의 가옥이 전소됐고 주민 50여명이 대피했지만 불길은 전혀 잡힐 기미조차 없습니다.
[주민 : 불 끄기 위해 달려왔지만 호스에는 물이 없습니다.]
1940년 이후 최악의 가뭄 속에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 정부는 유럽 연합에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삼파이오/포르투갈 대통령 : 단결과 화합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소방헬기 2대를 즉각 현장에 투입했고,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헬기와 소방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현재 26곳에서 산불이 계속되면서 산림 13만 헥타가 불탔고 소방관을 포함해 1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 주 전역을 덮친 폭우와 홍수로 적어도 16명이 숨졌습니다.
5백개 마을 2만 가구가 침수됐고 도로 천 킬로미터가 유실됐습니다.
또 스위스 중부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로 소방관 2명이 숨지는 등 유럽 대륙이 기상 이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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