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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로마 2--이탈리아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

--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오늘 이야기

4,5)바티칸(Vatican)

6,7)폼페이(Pompeii)

8)에르콜라노(Ercolano)

9,10,11)나폴리(Napoli)

12,13)팔레르모(Palermo)

14,15,16,17,18)피아짜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1)로마(Rome) 2

 

◆3. 로마 박물관(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탕+팔라쪼 마시모)

 

로마박물관은 현재 5군데로 나뉘어 있다. 이가운데 모자이크와 관련해서는 원조 박물관인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목욕탕 박물관과 새로 만든 팔라쪼 마시모 박물관이 돋보인다. 큰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박물관 가운데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탕 박물관에는 뱀과 새, 닭을 소재로 한 소품 수준의 모자이크 3점을 보관중이다. 작품성으로 보면 후한점수를 주기 어렵다.

 

수탉--우리네 시골집 안마당에서 보던 장닭과 똑같다. 테세라는 굵지만 색상은 오롯하다. 디오클레티아누스 박물관 1층 입구. ⓒ김문환

새와 뱀--새와 뱀의 만남이 해학적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박물관 1층 입구. ⓒ김문환

 

관심의 대상은 팔라쪼 마시모. 1883년 건축된 고풍스런 건물을 1981년부터 1997년까지 대대적으로 수리해 신(新)로마박물관으로 개조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박물관에 있던 작품들을 이쪽으로 옮겨 전시중이다. 출입과 관람이 엄격히 통제되는 팔라쪼 마시모에는 압도적인 대형 모자이크 작품들이 삼엄한 경비를 받으며 간직돼 있다. 꼭꼭 숨어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다른 박물관과 달리 아무때나 입장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정해 놓고, 여러 사람이 모일 경우에만 단체로 관람시킨다. 지중해 주변 박물관 가운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는 박물관 가운데 몇 번째 안에 들 만큼 규제가 까다롭다. 살그머니 몇 장 사진을 찍는데... 걸려 엄한 경고를 받으며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모자이크뿐 아니라 프레스코도 놓쳐서는 안될 작품들이 많다.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탕도 짚고 넘어가자. 카라칼라 목욕탕 처럼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탕도 로마를 상징했던 거대한 목욕탕 가운데 하나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때 만들었다. 카라칼라 목욕탕 만큼 크지는 않지만, 지금도 로마시대 목욕탕 잔해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목욕탕 건물을 개조하고 보수해 로마 박물관으로 꾸몄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유적을 박물관으로 전환하는 예는 지중해 주변에서 숱하게 목격할 수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대해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요정들의 힐라스 납치--A.D 1c 작품으로 토르 델라 모나카 구역의 비아 라비카나에 자리한 교외의 빌라 식당 바닥을 장식하던 모자이크다. 박물관 1층에 전시한다. 이아손이 황금 양털가죽을 얻으려 조직한 원정대. 아르고호를 타고 떠난 원정대의 대원에 힐라스가 있었다. 그를 아나톨리아 지방 미시아의 한 샘에서 요정들이 달려들어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벌거벗은 상태로 흰옷을 걸치고 황금 물병에 물을 담는 힐라스의 팔을 젖가슴을 내놓은 요정이 잡아당기는 중이다. 출중한 힐라스의 용모에 반해버린 요정들의 납치극이니... 힐라스는 헤라클레스의 친구다. 집정관 유니우스 바수스의 바실리카에서 출토해 같은 박물관에 전시중인 오푸스 섹타일과 같은 소재다. 기법과 설치장소는 다르지만... 팔라쪼 마시모. ⓒ김문환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여신 4명의 상반신이 묘사돼 있다. 맨 위가 낙엽이 진 겨울, 오른쪽은 꽃이 만발한 여름, 왼쪽은 포도가 익는 가을, 아래는 봄이다. 팔라쪼 마시모. ⓒ김문환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카라칼라 보다 70여 년 늦은 284년 로마의 황제에 오른 인물이다. 공화정적인 전통을 없애버리고, 전제 군주정(도미나투스) 제도를 강화한 황제지만, 쓰러져 가는 로마제국의 생명력을 조금 더 연장한 인물로 기록된다. 이탈리아 반도 천민 출신 황제로도 이름 높은 그의 유산은 수도이전과 제국 분할통치. 286년 막시미아누스를 정식황제로 삼아 공동 통치의 길을 닦더니, 293년에는 2명의 부황제를 추가로 세워 제국을 2명의 황제와 2명의 부황제 이렇게 4명이서 나눠 다스리는 체제를 갖췄다. 그 자신이 맡은 제국의 영토는 트라키아와 이집트, 오리엔트다. 수도는 니코메디아로 정했다. 공동황제 막시미아누스는 이탈리아 반도 본토와 아프리카, 에스파냐를 맡아 도읍을 밀라노에 세우도록 했다. 부황제 갈레리우스는 도나우 강 유역과 발칸. 또 한명의 부황제 콘스탄티우스에게는 갈리아와 브리타니아를 맡겼다.

 

나일강--이국적인 풍경. 강변 수풀 속에서 악어와 하마가 노닐고, 키작은 피그미들이 고기잡이하는 나일강의 풍경이다. 이집트를 속주로 삼은 뒤 화려한 동방의 진주 알렉산드리아나 나일강은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 일으키는 소재로 사랑받았다. 팔라쪼 마시모. ⓒ김문환

 

이런 분할 통치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둬 이민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제국의 안정을 꾀할 수 있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또, 군제를 비롯해 세제등 각종 제도와 화폐를 바꾸는등 개혁으로 국가 행정의 능률을 향상시켰다. 날로 세를 뻗어가고 있던 기독교에 대항해 전통 그리스 로마신앙을 강화하고 신하가 황제에게 무릎을 꿇는 오리엔트식 예절도 도입했다. 알렉산더 역시 과거 이 예절을 도입했다가 큰 반발을 산적이 있었다. 303년에는 기독교 박해를 실시하기도 했지만, 약속대로 20년간 통치한 뒤 황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제목을 알 수 없는 로마시대 모자이크다. 팔라쪼 마시모. ⓒ김문환

전차기수--전차경기는 전문적으로 훈련받고 전차를 모는 기수들이 치렀다. 기수들은 각 팀에 소속돼 있었다. 로마(Rome)에는 4개팀이 존재했다. 각 팀은 고유의 색을 가졌다. 흰색 알바타(Albata), 붉은색 루사타(Russata), 푸른색 베네타(Veneta), 녹색 프라시나(Prassina)팀으로 나뉘었다. 각팀은 때론 정치색을 띠기도 했는데, 녹색은 서민, 푸른색은 귀족의 상징이었다. 원래 4팀의 기수 복장이 모두 등장하는데 몰래 급히 촬영하다 보니 흰색과 푸른색 기수만 촬영됐다. 3c 작품. 비아 카시아 근처 바카노 빌라에서 발굴했다. 팔라쪼 마시모.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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