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는 잘 갖춰져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모습은 찾기 힘듭니다.
[안소영/주민 : 기대감을 갖고 왔는데 막상 입주해보니까 생활 편의시설, 슈퍼라든가 여러가지 음식점들이 없고, 이래서 한동안은 생활하기 불편할 것 같고요.]
더욱이 인근에서 계속 공사가 벌어지고 있어 주민들은 공사장의 먼지와 소음을 참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아파트의 입주물량은 5천가구 이상이지만, 실제 입주율은 대부분 50%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소유자들이 입주하지 않고 앞다퉈 전세를 놓다보니, 자연히 전세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30평대 아파트의 전세값은 6-7천만원 정도로 인근 노후 아파트보다 오히려 낮습니다.
[홍진표/부동산 중개인 : 현재 지하철이나 버스, 병원, 학원 등 생활기반 시설이 전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전세가는 기존의 신도시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하는 거죠.]
하지만,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팽배해 30평 아파트의 매매가는 3억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은 상가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상가의 경우 평당 천만원이 넘게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변은희/부동산 중개인: 납세자분들이 송도에 대한 미래가치를 높게 보고 집값의 지속적 상승기대 때문에 매매가가 떨어지지 않고 매물도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상가를 분양하면서 과열 소동을 우려해 실수요자만을 대상으로 조용히 상가 분양을 진행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송도 신도시의 투자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합니다.
아직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미미한데다, 기업이나 학교 등의 설립도 예정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김우희/저스트 알 상무 : 정부가 약속했던 것이 제대로 유치되지 못하면 송도의 아파트 가격은 지금도 거품이고, 앞으로도 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만큼 아파트나 상가를 분양받을 때, 개발계획에 현실적인 추진안을 갖고 있는지 반드시 따져봐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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