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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동교동 달래기' 나섰다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호남민심까지 감지돼 지도부가 직접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입원 직후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도청 파문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동교동계 출신인 배기선 사무총장은 오늘(10일) 김 전 대통령측에 전화를 걸어 도청파문의 진의를 설명한데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입원실을 찾았습니다.

지도부는 과거 정권의 정치사찰용 도청과 김대중 정부 시절 도청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 미림팀의 274개 테이프는 모두 없어지고 모든 문제가 국민의 정부 때 도청을 했다는 사실로 비화되는데 어떻게 그 분들이 참을 수 있겠습니까.]

정세균 원내대표는 "당시 도청은 김 전 대통령 모르게 실무급에서 자행된 것 같다"며 "평생 인권을 위해 싸워온 김 전 대통령으로선 아마 기가 막힐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여권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는 예사롭지 않은 호남 민심 때문입니다.

당내 호남의원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모레 중앙위원회의에서 도청과 대연정에 관한 지도부 입장을 성토하기로 결의한 상태입니다.

오늘 문희상 의장이 한나라당과의 대연정보다 민주당과의 소연정에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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