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가 동아시아 축구 대회와 통일 축구 응원 불참 이유를 밝힌 글>
안녕하십니까. 붉은악마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아시아 축구대회와 8·15 기념행사 관련한 붉은악마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양 행사와 관련해 한국 축구대표팀과 북한 축구대표팀과 경기가 열리고 각종 통일 관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북한을 응원하지 않느냐”, “붉은악마는 6·15 공동선언 관련 구호나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느냐”, “각종 통일행사에 참여하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과 요청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붉은악마는 북한을 응원할 계획이 없으며, 각종 관련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생각하시며 붉은악마라는 단체를 다소 과도하게 평가하여,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서 붉은악마가 입장 표명이나 특정한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는 붉은악마라는 단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온 것이라 판단됩니다.
붉은악마는 서포터입니다. 서포터라는 조직은 ‘오직 한팀’만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붉은악마가 보여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행동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오직 한팀’이라는 경계가 허물어지게 되면 축구서포터는 서포터로서의 강한 동기부여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각급 국가대표팀에 대한 사랑과 강력한 응원은 붉은악마의 동력입니다. 상대가 북한 축구팀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포터인 붉은악마의 목표는 단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기의 초점을 흐릴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붉은악마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빈틈없는 준비 등이 붉은악마가 우리 대표팀에게 요구하고 원하는 것입니다. 붉은악마는 우리 대표팀이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필승의 정신으로 승리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표팀만을 지지할 것입니다.
좀 더 흔한 표현으로 붉은악마는 대표팀 응원단입니다. 우리는 대표팀 응원단으로 만족하며 그 이상의 행동을 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통일은 민족적 과제이고 국민 대다수가 염원하는 주요과제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붉은악마 회원들도 대부분 동의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각 회원들이 개인의 자발적인 의사로 북한팀을 성원하거나 통일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지난 북한과 일본과 경기에 대다수 회원들이 북한을 성원한 것 역시 개인 의사였으며, 응원석에 걸린 6·15 공동선언 관련 현수막은 붉은악마가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부디 붉은악마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접어주시길 바랍니다. 붉은악마는 축구를 사랑하고 대표팀만을 응원하는 동아리일 뿐입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대표팀의 승리에 일조하고 이를 통해 2002년 월드컵처럼 국민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얻는 것입니다. 거기까지가 붉은악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