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1. 그리스
1)코린토스(Korinthos)
2)스파르타(Sparata)
3,4)코스(Kos) 1,2
5,6)델로스(Delos) 1,2--오늘 이야기
7)로도스(Rhodes)
5)델로스(Delos) 2
◆3. 극장 구역(The Theatre Quarter)
B.C 2c말에서 B.C 1c초 사이에 만들어진 델로스의 모자이크는 헬레니즘의 전통과 향취가 물씬 배어 난다. 화려한 컬러 테세라 모자이크다. 일부는 박물관으로 걷혀 갔지만, 일부는 유적지에서 원형을 유지한다. 유적지 맨 아랫 부분인 아폴론 성소구역을 지나 극장구역을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 먼저 이름은 없지만 가장 델로스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주택이 나타난다. 델로스는 섬이면서 해양국가다. 바다를 상징하는 나라 델로스의 상징은 돌고래가 제격이다. 돌고래가 배의 닻 주위로 헤엄치며 노니는 장면이 잘 표현돼 있다. 이 집에서 나와 조금 위쪽으로 방향을 틀면 대리석 기둥이 높게 둘러서 위엄을 뽐내는 디오니소스의 집(House of Dionysos)이 자리한다. 헬레니즘 시대의 화려한 기풍을 간직한 '디오니소스와 호랑이'가 으르렁 거린다. 날개 달린 디오니소스가 호랑이를 타고 가는 장면을 묘사했다. 비록 모자이크지만 살아 숨쉬듯 생생하다. 잘게 조각 낸 테세라를 재료로 섬세하게 표현한 기법이 황홀경을 자아낸다. 집 안뜰 즉, 아트리움(Atrium) 바닥을 우아하게 꾸며 주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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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와 기하학 무늬--극장지구를 탐방하는 길에 처음 나타나는 모자이크다. 특별히 집이름이 붙어 있지는 않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웠을 당시 분위기를 잘 전해 준다. 델로스의 상징인 돌고래가 닻 주위를 맴도는 장면과 그 아래쪽으로 기하학 무늬가 동시에 표현돼 있다. 멀리 뒤쪽으로 델로스 박물관이 보인다. 델로스. ⓒ김문환 |
근처 삼지창의 집(House of Trident)에도 아트리움 바닥에 돌고래가 헤엄친다. 붉은 색 닻을 감싸고 도는 모습이 앙증맞다. 리본으로 장식한 삼지창(Trident)도 색다르다. 삼지창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트레이드 마크다. 포세이돈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따라붙는 도구여서 바다를 터전으로 삼았던 델로스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엿보인다. 포세이돈을 숭배하고, 돌고래를 친구 삼는... 삼지창의 집 야외식당 즉, 엑세드라에는 예쁜 꽃병 모자이크가 바닥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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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삼지창의 집 아트리움 바닥에 남아있는 돌고래와 닻. 델로스. ⓒ김문환 |
마스크의 집(House of Masks)에도 디오니소스 모자이크가 기다린다. 디오니소스가 이번에는 호랑이 등이 아니라 표범의 등에 올라탔다. 디오니소스의 집에 있는 모자이크에 견줄 만하다. 그러나, 먼지가 끼고 보존상태가 나빠 마음이 편치 않다. 좀 더 잘 보존 할 수도 있을 텐데... 마스크의 집에는 또, 디오니소스의 시종인 사티로스와 어린 디오니소스를 기르고 교육한 것으로 그려지는 실레노스의 모자이크도 탐방객을 맞는다. 돌고래의 집(House of Dolphins)에는 돌고래와 함께 에로스가 등장한다. 사랑의 신 에로스가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돌고래와 함께 하는 모자이크가 아트리움을 둘러싼 기둥 잔해 밑으로 고개를 내민다. 가운데 그림을 두고 네 귀퉁이에 돌고래와 에로스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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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와 표범--마스크의 집 바닥에 남아있는 모자이크다. 디오니소스가 표범 위에 올라앉아 왼손엔 북을, 오른손엔 자신의 지팡이(티르소스)를 들고 있다.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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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로스와 실레노스--마스크의 집에 있는 모자이크다. 사티로스는 숲속의 정령으로 디오니소스의 시종 역을 맡는다. 실레노스는 어린 디오니소스를 길러 준 스승이자 양아버지 겸 친구로 그려진다.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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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집--아트리움을 장식하는 바닥 모자이크와 기둥이 조화를 이룬다. 델로스. ⓒ김문환 |
◆4. 외국신 성소구역(Sanctuaries of the Foreign Gods)
외국신 성소구역(Sanctuaries of the Foreign Gods). 그리스 문명권에서 떠받들던 제우스와 올림포스 12신을 중심으로 한 그리스 전통의 신들의 아니라 이집트나 기타 동방에서 들어온 신들을 기리는 장소다. 외국신 성소구역으로 가면 기둥의 집(House with One Column)이 나온다. 여기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흑백의 소용돌이 무늬를 가진 바닥모자이크가 집 이름을 있게 해준 외로운 기둥하나와 조화롭게 탐방객을 맞는다. 이집트에서 들어온 의술의 신 세라피스의 신전 바닥에도 모자이크가 멀리 바다를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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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하나의 집--외국신 성소 구역에는 기둥이 하나 남아 있어 기둥하나의 집으로 불리는 저택이 비바람에 낡아 간다. 여기에는 소용돌이 무늬 모자이크가 탐방객의 눈길을 잡으려 애를 쓴다.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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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스 신전--이집트에서 들어온 의술의 신 세라피스를 기리는 신전이다. 델로스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주 뛰어난 전망의 신전이다. 지붕과 기둥은 사라지고 바닥을 장식하던 모자이크만이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운다. 델로스. ⓒ김문환 |
◆5. 박물관
델로스섬 박물관에도 유적지에서 걷어 온 여러 점의 모자이크를 전시중이다.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꼭 들여다봐야 후회가 없다. 델로스를 상징하는 돌고래와 삼지창 관련 모자이크 뿐 아니라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모자이크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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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와 삼지창, 닻--델로스서 곳곳에서 발굴한 돌고래와 닻 모양의 모자이크를 모아 전시해 놨다.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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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와 에로스--돌고래의 집에서 발굴한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중이다. 마차를 타듯이 돌고래 머리에 끈을 묶어 올라탄 에로스가 보인다. 장난기 어린 어린아이 모습의 에로스는 주로 돌고래와 노니는 정경으로 그려진다. 제우스에 번개, 포세이돈에 삼지창, 디오니소스에 지팡이 티르소스, 헤르메스에 모자와 뱀지팡이, 아폴론에 키타라등과 마찬가지다.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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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나와 헤르메스--거대한 바닥 모자이크를 유적지 저택 바닥에서 떼어다 벽에 걸어놨다. 훼손상태가 무척 심하지만 전체 윤곽을 보기엔 손색없다. 왼쪽에 아테나 여신이 완전무장으로 서있다. 그녀의 방패는 밑에 내려져 있다. 오른쪽의 남자는 헤르메스다. 지팡이를 들고 가죽샌들을 신었다. 가운데 앉아 있는 인물은 훼손돼 누구인지 알기 어려운 신원 미상. 여기 남아있는 부분은 커다란 전체 작품 가운데 일부분이다. 이 장면 주변에는 각종 식물과 연극용 마스크등이 직사각형을 이루며 테두리처럼 펼쳐져 있다.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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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쿠르고스와 암브로시아--트라키아왕 리쿠르고스가 디오니소스의 유모를 죽이려 하자, 디오니소스가 재빨리 유모를 포도나무로 변신시켜 주고 있다. 포도넝쿨이 어지러운 가운데 유모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이 애처롭다. 리쿠르고스는 디오니소스 숭배를 거부한 인물로 유명하다. 리쿠르고스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신화가 전해진다. 먼저 디오니소스가 아직 어릴 적 트라키아 지방을 지나다가 리쿠르고스에게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해적들에게 팔렸다는 설부터, 어른이 된 디오니소스가 트라키아를 지나는데, 리쿠르고스가 숭배를 거부해 한바탕 전쟁을 치른 것까지 다양하다. 리쿠르고스의 최후에 관한 설도 구구(區區)하다. 먼저, 제우스의 노여움으로 장님이 됐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다. 또, 디오니스소에게 패해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는 내용도 훗날 이런 저런 전승의 형태로 생겨났다.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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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디오니소스집에서 발굴한 표범의 얼굴부분. 델로스. ⓒ김문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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