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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항공사 '프리미엄 서비스'

장거리 항공노선을 이용하는 이코노미클래스 승객에게 가장 큰 불편은 좁은 좌석입니다.

새로 선보인 비행기는 원래 301석이었던 좌석을 261석으로 줄여 앞뒤 간격이 5센티미터이상 넓어졌습니다.

원래 이코노미석에는 없던 개인별 모니터를 통해 영화 41편과 천곡이 넘는 음악, 20여종의 게임을 마음대로 골라 즐길 수 있습니다.

좌석마다 설치된 위성전화기는 좌석간의 인터폰 역할도 하고 리모컨과 게임기 기능도 겸합니다.

좌석에서 노트북을 연결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기본입니다.

비지니스석과 일등석은 더욱 안락하게 바뀌었습니다.

누에고치 형태, 이른바 코쿤형으로 제작된 시트는 마치 침대처럼 180도로 젖혀집니다.

키가 2미터인 사람도 불편없이 누울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

모니터 크기도 기존 4인치에서 15인치로 커졌습니다.

프랑스 업체에서 디자인한 1등석은 좌석 한 개 당 설치비용만 1억원이 들었습니다.

비지니스 석도 거의 평면에 가까운 170도로 젖혀집니다.

좌석은 등받이 쪽에 에어펌프가 있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안마기능을 합니다.

지난 6일부터 대한항공이 인천-뉴욕노선에 2대를 투입한 이 항공기는 대당 가격만 1억 6천만달러, 우리돈으로 천6백억원을 호가합니다.

연말까지는 대당 70억원을 들여 항공기 5대를 이런 식으로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요금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항공사가 기내시설 개선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항공시장의 치열한 경쟁 때문입니다.

외국항공사들이 잇따라 기내편의시설을 최고급으로 바꾸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저가항공사가 출범하는 등 시장의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기홍/대한항공 상무 : 저가항공사, 이런 항공사가 넘쳐나고 여러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만은, 결국 살길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항공시장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우며 장거리 노선에 치중하는 대형 항공사들과, 더 낮은 가격을 무기로 단거리 노선을 공략하는 저가 항공사들이 양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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