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청 파문을 놓고 여야의 상호비방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한나라당을 불법도청의 원조라며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도청의 최대 수혜자는 현정권이라고 맞섰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이 문희상 당 의장의 DJ 정부 시절 불법도청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어제(7일) 해명 기자회견을 갖기도 한 문희상 당의장은 오늘 오전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정부에선 역대정권에서 같은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도청은 없었다"면서 "한나라당은 불법도청 원조당으로서 석고대죄하라"고 역공했습니다.
정세균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공조와 관련해 시간을 끌어 도청 파문을 흐지부지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하고 특별법 논의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지난 2002년 대선에 도청 이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여당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대선에도 도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현 정부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오늘 오전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현재는 불법도청이 없다고 하지만 누가 알수 있겠느냐"며 특검을 수용할 것을 여당에 촉구했습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도청이 지난 대선 직전까지 이뤄졌다면 불법도청의 최대 수혜자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 4당 원내부대표들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 오전 국회에서 2차 회동을 갖고 도청 관련 특검법와 특별법 발의에 대한 조율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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