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97년 대선 당시 중앙일보 사장으로서 대선자금을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석현 주미대사의 입장 표명을 지켜본 뒤 홍 대사 거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내부적으로는 주미대사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청와대는 홍 대사가 교체에 앞서 자진 사퇴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5일 오전 홍 대사 거취와 안기부 불법 도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관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홍 대사 거취문제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정무관계 수석회의가 끝난 뒤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일단 지켜 본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동이 없지만 25일 정무관계 수석회의에서 홍 대사에 관한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그 자리에서 홍 대사 거취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안기부 불법 도청 테이프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홍 대사는 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청와대가 직접 교체하려면 테이프 내용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하므로 홍 대사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분당 등 올들어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의 상승세가 멈춰섰다.
서울과 강남의 주간 집값 상승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0%를 기록했고, 1% 이상씩 급등했던 분당도 0.1%로 떨어졌다.
다음달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집값 상승 기대감이 꺾이고,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격조정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교통부는 강남과 서울의 이달 셋째주(11~18일) 집값 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집값 상승이 멈춘 것은 강남은 26주, 서울은 24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판교개발 잠정 중단 등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발표 뒤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던 분당의 집값 상승률도 0.1%로 둔화됐다.
과천(0.2%), 평촌(0.6%), 일산(0.6%) 등도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률이 꺾이면서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이 0.1%로 둔화됐다.
이들 6개 지역의 팔자 문의는 지난달 28일 81건에서 지난 2일 173건으로 114% 증가했다.
매도우위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도·매수 호가 차이도 지난달 8일 4천3백만원에서 지난달 28일 5천4백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대학 연구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유재만 부장검사)는 24일 납품업체로부터 기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 받아 150여 차례에 걸쳐 연구비 15억여 원을 빼돌리고, 대학원 제자들의 인건비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서울대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오모(55) 교수를 구속했다.
이달 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부교수 조모씨가 같은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두번째이며 검찰은 서울대의 다른 단과대와 다른 대학에 대해서도 연구비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00∼2004년 사이 이미 폐업한 유령업체나 제자가 대표로 있는 교량시공업체, 평소거래를 해오던 납품업체 등을 통해 허위세금계산서 발급을 요청해 마치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 연구비를 횡령했다.
오씨는 학내 연구비집행기관에서 허위세금계산서가 문제되자 유령회사 명의의 통장 및 인감을 아예 넘겨받아 실제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입출금을 반복해 연구비를 빼돌리는 대담함도 보였다.
오씨의 개인통장에는 출처불명의 예금이 50억원 가량 입금된 사실도 밝혀졌다.
오씨는 지난 4월 미국 학회에서 주는 ‘올해의 논문상’을 공동수상하고 학내 연구소 설립기금 등으로 20억원 가량을 내놓은 사실 등을 토대로 영장실질심사에서 선처를 주장했으나, 구속을 면치 못했다.
검찰은 “오 교수의 20억원 기부도 세무조사와 검찰수사가 알려지자 이에 대비한 성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은 24일 8·15광복절 대사면 건의 대상자 규모를 당초 발표한 650만 명에서 430만 명으로 축소키로 했다.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반 사면은 올해 말로 미루고 민생 경제 사범 위주의 특별사면 대상을 430만 명으로 결정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 건의 대상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면허정지와 면허취소 벌점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람들과 사고를 내지 않은 단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 소방법 향토예비군설치법 민방위법 위반자 등이 포함됐다.
열린우리당은 또 정치인 중 2000년 16대 총선 때 선거법 등을 위반한 사람들은 이번 사면 건의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2002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관련 사범들에 대한 사면 건의 문제는 더 논의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내 사면 건의 대상자 선정을 위한 태스크포스 소속인 우윤근 의원은 “노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사면 건의는 신중하게 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난 후 1주일 이상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한밤중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난 22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발생해 시민들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8일쯤에야 전국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다소 주춤해지겠다고 전망했다. 폭염과 열대야로 전국에서는 일사병으로 인한 탈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원한 곳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다 곧바로 출근하는 ‘텐트족’이나 더운 집을 두고 한강둔치 등에서 노숙하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무더위로 전력 소비량이 늘면서 정전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80만명이 몰리는 등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 등은 피서 인파로 붐볐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첫 열대야 현상을 보인 서울의 24일 새벽 최저기온이 27.6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기온보다 무려 4.5도나 높은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수원(26.6도),천안(26.2도),춘천(26.1도),전주(25.7도),대전(25.3도),청주(25.6도) 등지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낮기온도 남원이 36.7도,순천 34.7도,서울이 33.5도까지 올라 1주일째 무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25일은 중부지방과 전남북에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28일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더위가 다소 주춤하겠지만 다음달 10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승 제9호인 전남 진도군 신비의 바닷길을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파헤쳐 바다 생태계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오후 6시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서 의신면 모도리를 잇는 바닷길이 드러나자 관광객 수십만명 가운데 상당수는 조개를 캐기 위해 호미로 바닥을 파헤치고 있었다.
일부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삽과 괭이까지 동원했다. 바닷길 앞 노점에선 조개잡이용 호미가 3천원씩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관광안내소 자원봉사자 가쓰코(42)는 “호미를 들고 가지 말아달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그 재미로 오는데 무슨 소리냐’고 화를 내는 관광객까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환경·문화 전문가들은 “경관이 뛰어난 곳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그 구역 안에서는 현상 변경을 막고 주변 동식물까지 법률로 보호해야 한다”며 “바닷길도 지나치게 상품화하면 원형이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도군은 지난해까지 5월 한차례만 ‘영등제’라는 이름으로 바닷길 축제를 개최했으나, 올 들어 3·5·7월 세차례로 늘렸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블랙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이 세계 시장에서 출시 8개월만에 5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국내 휴대전화시장에도 '흑풍'이 몰아치고 있다.
과거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블랙컬러의 휴대전화는 올들어 출시가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6종, LG전자가 2종, 팬택앤큐리텔[063350]이 3종을 내놓았다.
주도 업계 관계자는 "블랙컬러를 채용한 휴대전화는 과거에도 간혹 있었으나 올들어'블루블랙폰'의 영향으로 블랙폰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이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차 뉴타운 지구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선정한 ‘전략사업구역’ 가운데 노량진 1구역과 가좌 1·2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처음 지정했다.
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노량진 뉴타운 중 노량진 1구역과 가좌뉴타운 중 가좌 1·2구역을 각각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략사업구역이란 뉴타운 지구 전체의 개발을 선도할 수 있고 개발의 파급효과가 큰 지역 중 서울시가 도시기반시설 등을 집중지원하는 지역으로 뉴타운지구마다 1∼3곳씩 모두 29곳(뉴타운 18개 구역,균형발전촉진지구 11개 구역)이 선정돼 있다.
노량진 1구역과 가좌 1·2구역이 정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곳에 재개발조합 설립이 가능해졌으며 시공사 선정,사업계획 수립,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재개발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가좌 구역의 경우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졌다고 보고 별도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노량진 구역에는 77억원을 지원,1200여평의 공원을 조성해 줄 방침이다.
현직 판사가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탑승한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지법 이모(32)판사는 23일 0시쯤 청주시 용암동에서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전모(24)씨의 택시에 탑승,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발했다.
이 판사는 택시 안에서 “나는 청주지법 판사인데 서울로 가자”고 말했고,운전사 전씨는 승객이 정말 판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 내려 청주지법에 확인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씨가 전화를 하는 사이 이 판사는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택시를 몰고 가다 무전 연락을 받고 출동한 안성경찰서 동부지구대에 의해 0시55분쯤 일죽IC 부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 판사가 택시를 훔치거나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고 단순히 만취 상태에서 남의 택시를 운전했기 때문에 절도죄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이 판사에 대해 자동차 불법사용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불구속 입건했다.
강원 동해안 해안초소 총기 탈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경합동수사본부는 24일 동해고속도로 주변 가드레일에서 확보한 지문을 근거로 용의자로 추정되는 S(34·중장비업·강원 삼척시)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1일 범인들이 총기 탈취 사건 피해자들을 내려 준 동해고속도로 인근에서 지문 6개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지문 가운데 S 씨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이 나타나 이날 새벽 S 씨를 긴급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지문을 감정한 결과 충분히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S 씨는 총기 탈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 투기 지역이 ‘수도권·충청권’에서 ‘중부내륙과 호남권’으로 동남진하고 있다.
땅값 급등지역이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과 미군기지 이전 지역인 평택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충주·강원 원주·전남 무안, 각 도에 들어설 혁신도시 후보지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대표는 “작년 땅 투기꾼들이 충청권·수도권을 중심으로 ‘1차 공습’을 했다면 이제는 ‘2차 공습’이 시작돼 전국이 땅투기 장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1997년 대선 직전 정계.재계.언론계 고위인사에 대해 불법도청을 한 안기부 내의 미림팀 팀장이었던 공모씨는 24일 SBS와 단독 인터뷰(8시 뉴스 방영)에서 "당시 중앙일보는 물론 다른 언론사 임원들도 도청해 왔다"고 밝힌 뒤 "자신이 입을 열면 안 다칠 언론사가 없다"고 말했다.
공모씨는 이와 관련, "조선일보.동아일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자기들은 마치 정도를 걸어온 것처럼 하는데 나는 그것을 보고 역겨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공모씨는 인터뷰에서 "중앙일보의 도덕성을 연일 공격하는 다른 언론사는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나는 더 이상 파장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이 다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 곳이 초상났다고 좋아서 그래선 안 되며 언제 상대방도 발칵 뒤집어질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청을 통해 여러 언론사들의 치부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며 "조선일보.동아일보도 다 똑같다"고도 했다.
그는 또 "SBS.MBC.KBS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당시 불법으로 도청한 테이프가 더 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어딘가에 완전히 묻힌 것은 아니다"라며 더 이상 언급을 자제했다.
중앙일보는 홍석현 전 사장이 올 2월 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중앙일보 회장직을 사퇴했지만 습니다. 그렇다고 중앙일보가 이 문제와 전혀 상관없다고 할 수는 없고 홍 전 사장이 문제의 문건에서 한 시대의 정치적인 악습에 관련된 것으로 되어 있다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문건의 사실 여부에 대한 당국의 조사에 앞서 국민에게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뼈를 깎는 반성을 다짐했습니다.
사설은 그러나 수많은 도청 테이프 중 유독 특정 정치인과 기업, 그리고 중앙일보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문제를 삼고 있는 현 상황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많다며 중앙일보를 의도적으로 매도하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도에 대해서는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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