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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금자씨' 마케팅 봇물

구로동에 있는 한 제과점.

빵 가게 유리창에 큼지막한 영화 포스터가 내걸려 있습니다.

바로 아래 케익 냉장고에는 영화제목을 그대로 딴 케익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독특한 모양도 모양이거니와 케익 이름이 신기한 듯 호기심에 찬 손님들이 진열장 앞을 떠나질 못합니다.

[이건 교도소 그것 아니야?]

[감옥 나오면서...]

[저건 뭐야?]

[태극무늬같은데.]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제작비와 극중에 나오는 제과류를 협찬한 이 회사는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발빠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장영은/판매직원 : 영화속에서 케익이 두 가지가 나오긴 하는데요. 관객들이 영화보고 '저 케익먹고 싶다' 그러면 맛도 한 번 보고.]

영화 속 여배우의 독특한 화장법도 화장품 업체에게는 놓칠 수 없는 마케팅 수단입니다.

[금자씨처럼 화장시켜드립니다.]

화장품 회사는 여주인공이 선보인 메이크업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시연해 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속 금자씨를 보면 핑크톤으로 연출을 하는데요. 복수를 할 때는 핑크톤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음주엔 아예 시사회가 열리는 영화관에서 화장 시연을 할 예정입니다.

화장품 가게 밖에선 영화 포스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대형 포스터를 세워놓고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젊은 여성들은 마치 놀이 공원에 온 듯 즐거워합니다.

['건방진 금자씨' 같아.]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아.]

금자씨가 영화속에 사용하는 컴팩트와 화장대에 진열된 화장품 샘플을 모은 기획세트도 선보였습니다.

이밖에도 한 홈쇼핑 업체는 극중에서 여주인공이 감옥에서 출소할때 입었던 물방울 무늬 원피스와 파란색 코트 등 영화 속 의상 13가지를 다음주부터 경매에 부쳐 판매할 예정입니다.

영화사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촬영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관련업체는 개봉전부터 제품 홍보에 나선만큼 영화사나 기업이나 공동마케팅의 효과를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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