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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장,"본 뜻을 언론이 잘 못 전달"

정총장, 기자 간담회에서 밝혀

# 정운찬 총장 취임 3주년인 오늘 (7월 2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 간담회 앞머리에 어제 '제주 발언'에 대해

     문서를 준비해 와 읽어내려.

# 제주강연에 관한 입장

   대한상공회의소 강연 중 가진 청중들과의 일문일답이 진의와 달리 왜곡되어 해석되고 있어 유감입니다. 언론들은 “서울대 입시안에 관한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말과 “고교평준화 재고”라는 나의 두 가지 답변을 연결시켜, “서울대가 교육부의 정책과 배치된 입시안을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답변은 전혀 다른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전자, 즉 “입시안에 변함없다”는 발언은 교육부가 정해준 가이드라인 속에서 만들어진 우리의 입시안을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고교평준화” 문제는 그것이 중고생들의 조기유학 원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추측성 발언 중에 나온 말입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를 연결시켜서, “현 입시정책이 평준화 기도이므로, 서울대는 교육부와는 다른 입시안을 그대로 고수한다.”는 식의 논리로 편성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성을 이행할 것입니다. 교육부의 입시기본지침을 지킬 것이며,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 차례 언론에서 밝힌 것처럼, 서울대학교 입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창의적 인재로 길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형 논술 역시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사람이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의 황폐화나 사교육비의 확대를 막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언론에게 부탁드립니다. 말의 일부 내용을 확대해석하거나 다른 맥락 속의 다른 이야기와 연결시키지 말고, 그 맥락 속에서 받아들여주기 바랍니다. 입시안과 관련하여 정부와 서울대, 또는 정부와 총장인 제가 대립구도인 것처럼 비추지 말아 주기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 자율성에 대한 것입니다. 입시로 좁혀서 보지 말고 보다 큰 범위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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