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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용인 난개발…환경파괴 심각

<앵커>

이번엔 성남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네, 성남입니다.) 용인시는 그동안 수도권 난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는데, 난개발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만 계속 짓다 보니 교통난이나 하수처리 문제 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구, 곳곳에서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녹지가 사라지고, 대형 트럭들은 부지런히 공사장을 오갑니다.

용인시 인구는 지난 2천년 39만 명에서 올해 68만 명으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현재도 수지지구와 동백지구에서 2만 8백 가구가 들어서는 45개 아파트 단지의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줘야 할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시 전체 인구의 40%인 25만 명이 사는 수지지구에서 서울로 통하는 길은 23번 국도 하나뿐,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체증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를 지난달부터 건설하기 시작했지만 녹지파괴를 이유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인근 성남주민들도 교통난이 가중된다며 불만입니다.

생활하수 처리도 문제입니다.

용인시에서는 생활하수가 하루 최대 26만 톤이 배출되지만 현재 가동 중인 하수종말처리장은 단 한 곳, 그나마도 4만 8천 톤밖에 처리할 수 없습니다.

공사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기존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도 끊이지를 않습니다.

[먼지 때문에 여름인데도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지경이죠. ]

[아이들을 내보내지 못할 상황이에요. 너무 위험하니까요.]

이런데도 용인시는 2020년까지 인구를 13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지, 동백, 죽전 등 서북부 지역에서 이제는 동남부 지역으로 개발 권역을 옮겨 인구 이동을 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환경단체들은 녹지보존 상태가 양호한 포곡, 모현, 백암 등 동남부 지역마저 난개발의 온상이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부권이 난개발 된 상태인데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동부권까지도 이런 식으로 개발될까봐 걱정됩니다.]

난개발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용인의 환경 파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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