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송하연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인천에서는 미사일 기지 이전 문제가 주민들의 반발로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는 얘긴데, 어떤 사연입니까?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지난번에는 문학산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된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문학산에 있는 미사일기지가 옮겨가게 될 영종도에서 주민들의 격렬하게 반대시위를 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시죠.
영종도 미사일 기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백여 명의 주민들이 미사일 이전 중단을 외칩니다.
경찰이 막아서자 주민들의 저항은 필사적입니다.
[주민 : 저희 몸이 안되면 눕더라도 송도에 있는 미사일이 이리로 오는 것을 우리는 결사 반대합니다.]
주민들이 이처럼 시위에 나선 것은 인천시의 약속 불이행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문학산에 있던 미사일 기지를 영종도로 옮기는 대신 주변 89만평을 레저단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인천시는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물론 이에 따르는 토지보상 문제 등에 대해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주민 : 예산도 서있지 않고, 적극적인 외자유치도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미사일을 이전하겠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문제가 된 미사일 기지는 현재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인천시는 이르면 다음달 문학산에 있는 미사일을 이곳으로 옮겨온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발계획의 더딘 추진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시위에 나선 상황에서 문학산의 미사일 기지를 옮겨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틀 뒤.
미사일 기지를 빼내야 하는 문학산에서는 기지는 나가되 대신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또다시 메아리 칩니다.
문학산 미사일 배치 반대한다.
[학생 :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이전하던가, 우리나라 국방실정에 맞게 해야지..]
이들은 앞으로 영종도 운북동 주민들과 합세하여 미사일 배치를 저지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위원장 : 이것은 인천시의 일관되지 못한 정책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들어서게 될 문학산 미사일 기지.
문학산에 있던 미사일기지가 옮겨가게 될 영종도 미사일 기지.
양쪽 모두 주민들의 반발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애꿎은 미사일만 이래저래 갈곳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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