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개발관련 검찰수사 속보입니다. 그동안 감사원이 밝히지 못했던 비리들이 이번 '검찰'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가 행담도 개발과의 '불공정'계약을 고칠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는데도 고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풀어야 할 핵심의혹 가운데 하나는 도로공사가 김재복씨가 대표로 있는 EKI와 맺은 불공정 계약입니다.
"EKI가 요구하면 행담도개발의 주식을 무조건 1억5백만 달러에 사준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협약서를 보완해야 한다는 법률 검토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 내용은 여전히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오히려 지난해 6월 행담도개발의 지배주주가 바뀌어 새 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는데도 주식 매수 협약을 그대로 뒀고, 12월에는 EKI측에 "협약이 유효하다"는 확인서까지 보내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도로공사 담당자들을 상대로 이런 불공정 협약을 계속 유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사 의뢰된 도로공사의 오점록 전 사장은 물론 손학래 현 사장도 불러 배임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주 대규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대형상자 70개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디스켓, 메모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석작업이 마무리 되면 사건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순서와 시기를 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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