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이유가 없으며 다음달 중에라도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어제(17일) 면담 결과 주요 내용을 먼저 양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고 정동영 장관이 전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은 핵무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음달 중에라도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북은 핵무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북은 6자 회담을 포기한 적도 없고 거부한 적도 없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뜻이 확고해야 한다며 미국과 좀 더 협의해 봐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어떻든 핵 문제가 해결되면 핵확산 금지조약 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 등의 국제적 사찰도 수용해 철저히 검증받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북한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남측의 제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정 특사의 다자 안전보장의 유효성에 대해 일리가 있다, 앞으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각하라고 호칭하면서 나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협상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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