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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체제 인정하면 미국도 우방"

김영남 상임위원장 밝혀

<앵커>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미국이 북한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면 북한도 미국을 우방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부시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발언에 대한 화답인 것 같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어제(16일) 저녁 정동영 장관을 비롯한 남측 정부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면 북한도 미국을 우방으로 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당국간 단합과 협조를 도모해 남북관계를 확실히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와 함께 한미정상회담의 내용과 북한의 핵포기시 포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다음주 열릴 장관급회담에서는 모든 분야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다뤄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남측 면담 배석자는 "김 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잘 이해했으며,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면담 이후 열린 환송 만찬에서 남북 당국은 행사를 잘 치른데 대해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내일을 기약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두 달 후 광복60주년 맞아 서울에서 개최될 8.15 공동행사때에도 다시 한번 남북의 큰 어울림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흘간의 공식일정을 마친 정부 대표단은 오늘 오전에, 민간대표단은 오후에 전세기 편으로,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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