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특히 실용파 지도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물러난 참뜻을 파악하고 파문을 최소화하는데 힘을 쏟았지만 조기 진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염동연 의원은 그동안 탈당을 하고 싶을 정도로 당내 상황이 답답하다며 토로했다고 주변인사들은 전했습니다.
지도부 경선에서 공약했던 민주당과의 합당이 당내반발로 논의조차 할 수 없게 된데다, 출신지역인 호남에서는 인사와 예산배정에서 호남소외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비난까지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야당도 아닌 당내에서 자신에 대한 비리연루설이 흘러나오는 등 대통령 측근들에게 비판이 집중되는데 대해 자괴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염 의원의 사퇴는 당장 일부 호남의원들을 동요시키는 등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중식/ 열린우리당 의원(전남 고흥.보성) : 연말쯤이면 대대적인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 되면 탈당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지도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수습책을 논의했지만 혼란을 잠재울 묘수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 할 말이 없어요. (사전에 얘기가 되신 것은 아니가요?) 네, 그런 사실이 없어요.]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운 것 같으니까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결심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실용주의로 분류되는 염의원의 사퇴로 실용파와 개혁파가 팽팽했던 지도부의 균형이 무너져 노선투쟁이 더욱 격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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