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20대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얼굴에 개인 홈페이지, 그리고 다니는 학교까지 공개돼 인권 침해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안에서 한 20대 여성이 강아지를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강아지의 배설물이 널려 있습니다.
승객들이 치우라고 요구했지만 여성은 휴지로 강아지만 닦아주고 배설물은 그대로 놔둔 채 내렸습니다.
배설물은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비닐봉지에 담아 치웠습니다.
다른 승객이 이 광경을 촬영해 전말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즉각 비난글이 쏟아졌습니다.
지하철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타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애완견 동반 승객 : 그런 사람은 개를 키우지 말아야죠. 저는 20년 개를 키워서 항상 준비하고 다녀요.]
사진에 여성의 얼굴이 노출돼 개인 홈페이지와 다니는 학교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인 비난 공세에 개인 홈페이지는 결국 폐쇄됐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인권침해 여부를 묻는 긴급 여론조사까지 실시됐습니다.
[김택근/서울 목동 : 그게 인터넷의 가장 큰 폐해 아니에요. 일파만파로 퍼지고 과도한 피해를 보는게 있는데...]
이 여성은 "너무 당황해서 자리를 피했다"며 "죽고싶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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