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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년전부터 예언됐던 일이다."

BR 지난 4일 밤 SBS 8시 뉴스를 보고 놀라신 분들 많을 것입니다. 국내 한 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고등학교를 중퇴한 20살 청년들에게 뚫렸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루가 멀다고 외치던 우리 금융계에 큰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지난 4일 밤 SBS 8시 뉴스를 보고 놀라신 분들 많을 것입니다. 국내 한 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고등학교를 중퇴한 20살 청년들에게 뚫렸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루가 멀다고 외치던 우리 금융계에 큰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전문 해커가 아닌 고등학생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미 SBS 8시 뉴스를 통해 예언됐다.

이들 해커들의 수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이 카페에 들어와 자신의 글을 읽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원격조종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했습니다. 이 기술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컴퓨터 사용자가 키보드를 칠 때 마다 입력된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해커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결국 URL이나 아이디, 비밀번호, 심지어는 은행계좌 번호, 등 컴퓨터에 입력하는 모든 정보가 하나부터 끝까지 상대방 컴퓨터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해킹 프로그램들이 최근에는 P2P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이런 문제점은 2년전 SBS 8시 뉴스를 통해 지적됐습니다. 당시 간단한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얼마나 허술하게 뚫리고 은행이나 인터넷 뱅킹 사용자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내용을 제가 직접 보도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얼마나 쉽고 간단하게 상대방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저도 놀랬습니다. 당시 국내 대부분의 은행 인터넷 뱅킹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이런 문제점을 은행과 증권회사 알렸지만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입니다.

또 당시 취재를 하면서 은행들은 보안카드만 있으면 걱정 없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30개의 번호가 무작위로 나열돼 있다고는 하지만 컴퓨터 이용자가 무슨 번호를 어떤 순서로 입력하는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를 보고 은행만을 탓할 수 없습니다. 2년 저는 방송을 통해 이 keystroke 해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은행계좌번호나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순서를 수시로 바꾸어 가며 입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요즘 인터넷 뱅킹을 하는 네티즌들 가운데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 찾아보기 힘듭니다. 약간의 불편이 따르기는 하지만 이 간단한 방법이 수 억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지만 많은 분들이 귀담아 듣지 않은 것 같습니다.

2년 보도 때 인터넷 증권도 keystroke 해킹에 허술하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증권 거래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또 다른 피해가 나지 않도록 업체나 네티즌 모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해킹이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 개인 정보를 입력해 아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로그인을 하지 말 것.

_ 비밀번호는 수시로 바꾼다.

- 개인 정보는 순서를 바꾸어 가며 입력한다.

-최소한 1주일에 한번씩 자신의 컴퓨터를 최신 백신을 이용해 바이러스나 해킹 툴,

또는 애드웨어, 스파이 웨어가 숨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간단하지만 이런 몇 가지의 방법으로 수억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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