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디지털 기기 디자인을 보면 가볍고 얇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해 무겁고 두꺼워지는 것 보다는 단순하지만 크기를 줄이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휴대하기가 간편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크게 반영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능이 많고 멋있어도 갖고 다닐 때 보조 가방을 준비해야 한다거나 바지 주머니가 볼록 올라올 정도로 제품이 크면 인기를 끌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어떤 제품이 있나? 3,4년 전만 해도 데스크탑의 경우 두께가 30츠나 되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좋은 데스크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남에게 알리고 싶어서 그랬는지, 너나 할 것 없이 크고 두꺼운 데스크탑을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취향이 크게 바뀌였습니다. 투박한 데스크탑을 책상 밑으로 숨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결구 책상위에 올려 놓아도 컴퓨터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슬림 데스크탑. 두께는 절반으로 줄게 됐고 이젠 데스크탑이라도 자랑스럽게 책상 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CD드라이브나 USB포트, 메모리 카드 리더기들이 과거와는 달리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데스크탑이 컴퓨터인지 백과사전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결국 사무실 장식품으로도 자리잡게 됐습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최근 컴퓨터 매장을 찾아도 슬림PC가 대부분의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슬림PC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설문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이 슬림PC 구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슬림PC는 이제 컴퓨터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슬림(slim)바람은 휴대전화에도 불고 있습니다. 최근 모토롤라가 출시한 휴대전화 ‘레이저’를 보면 폴더를 열었을 때 얇은 부분이 6mm밖에 되지 않습니다. 폴더를 닫았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이 14.5mm. 사무실에서 흔히 쓰는 볼펜보다 얇다는 이야기입니다. 너비 역시 신용카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얇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2인치의 넓은 액정에 카메라, MP3 플레이어까지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지난해 7월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벌써 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슬림이라는 특징 이외에 니켈도금,, 푸른빛 키패드 백라이트 등 외형적인 특색 때문에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적지 않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모토로라의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spec의 초슬림 블루투스폰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도 두께가 14.5mm로 모토로라 제품과 같습니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블루투스’기술을 추가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비싼 가격 때문에 블루투스가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최근 블루투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기능이 포함된 휴대전화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모토로라와 달리 기능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에도 적지 않은 슬림 붐이 일고 있습니다.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T 시리즈를 보면 광학 3배줌, 2.5인치 LCD, 1cm접사 등 기존의 우수한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두께는 1cm가 채 되지 않는 9.8m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반 볼펜 두께보다 더 얇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이버샷 T 시리스의 T는 Thin 얇다는 것을 주 컨셉으로 잡고 있습니다. 또 니콘이 두께 1.97cm에 무게가 118g 밖에 안되는 쿨픽스 s 시리즈로 도전장을 던졌고 올림프스도 1.85cm 두께의 500만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해 슬림화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컴퓨터 프린터까지.
HP의 포토스마트 375를 보면 프린터가 이렇게 작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넥스티슈 박스만한 크기로 손에 들 수 있는 깜찍한 사이즈와 1.17kg의 초경량 무레고 충전 배터리만으로 야외에서 사용이 가능해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야외에서 바로 프린트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초소형. 슬림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은 업체들이 여성들이나 디지털제품 초보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디지털 제품을 보면 그동안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갖가지 첨단 기능을 추가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긴 현상이지만 여성들이나 디지털제품 초보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휴대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제품들은 주머니나 핸드백에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
"얇고 가볍게 만들어라!"
BR 최근 디지털 기기 디자인을 보면 가볍고 얇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해 무겁고 두꺼워지는 것 보다는 단순하지만 크기를 줄이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휴대하기가 간편해야 한다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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