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방금 전에도 나왔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울산 대첩'으로까지 표현한 이번 사태는 최근 부쩍 고조된 한일간의 가파른 긴장 관계의 축소판 같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숨가빴던 33시간을 서쌍교 기자가 다시 돌아봤습니다.
<기자>
그젯(31일)밤 11시 27분 부산시 동쪽 32마일 해상에서 일본 순시정 2척이 신풍호를 쫓았습니다.
신풍호는 5마일 정도를 달아나다 우리나라 경제수역에서 일본 순시정에 붙잡혔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 직원 4명이 신풍호로 승선하려 했고, 2명은 신풍호에 탔지만 1명은 바다에 빠졌습니다.
다른 1명이 구조해 순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신풍호는 2명을 배에 태운 채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직원들이 이를 저지하려 조타실 창문을 곤봉으로 깨고, 선원들을 폭행했습니다.
[최영선/울산해양경찰서 경무과장 : 갑판장 황갑순에게 곤봉, 안전화, 헬멧 등으로 20여회 구타를 가했습니다.]
새벽 0시 19분 울산 간절곳 22마일 앞 해상에서 출동한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정이 신풍호 양쪽에서 밧줄을 묶고 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발생 13시간 뒤 오후 1시쯤 한일 경비 책임자들이 함상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신풍호를 불법조업으로 나포하겠다고 주장했고, 한국은 관할권이 한국에 있다고 버텼습니다.
한치 양보 없는 팽팽한 대결 속에 어제 오후 5시 쯤 선원 8명이 모두 우리 경비정으로 옮겨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신풍호에 우리 해경요원 5명이 올라 타자, 일본 측 요원도 5명이 타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33시간이라는 사상초유의 한일간 경비정 대치는 결국 외교협상을 통해 오늘 오전 11시반 쯤 마감됐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