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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디자인의 역사, 자수박물관

엔틱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기하학의 문양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모두 직물에 꾸며진 자수들입니다.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 박물관.

이곳에서는 세계 고대 문양과 디자인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여러 텍스타일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태자/부관장 : 동서양을 오가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어떤 미적인 감각에 그 문양을 통해서 나타나는 디자인의 원천이 바로 고대 직물에 있다는 것을 저희가 알아서...]

청나라 초기에 직조된 용포.

이 용포에는 왕을 상징하는 여러가지 문양과 왕이 다스려야 될 전 우주를 담고 있습니다.

[홍경아/학예사 : 문양이 그냥 문양으로서 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 지위나 역할 자격 이런 것들을 다 일러주는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죠.]

19세기초에 만들어진 퀼트.

미국 여성들이 공동작업한 이 작품들은 마치 모더니즘 시대의 미술품을 보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카펫이라고 할 수 있는 모전.

삼국시대부터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 모전은 독특한 문양과 색을 띄고 있어 많은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대에 보셔도 그 굉장히 그) 현대 문양보다 더 현대적으로 보일 수 있는 색감을 갖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위한 영감>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전시회에서는 고대 텍스타일에서 받은 영감을 자신의 디자인 세계에 적극 도입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현대 디자이너들의 영상물도 공개 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관람객 : 옛날 사람들의 생각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지 않고 옛날 생각을 지금 사는 사람들이 더 승화 시켜서 발전시키는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을 받았어요.]

[부관장 : 고대와 현대를 오가는 영적인 어떤 미적 감각들이 통하고 있다는 거 상통하고 있다는 것에 대중들이 깜짝 놀라실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름다운 의식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거 향유할 수 있다는 게 우선은 참 기쁠 것이고요.]

수백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빛을 바라는 다양한 문양의 자수들.

이번 전시회는 고대에서 현대로 이어진 다양하고 아름다운 자수를 통해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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