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발생한 재미교포 유모(51)씨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숨진 유씨의 이복동생들과 남녀 친구 등을 상대로 유씨의 행적과 갈등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5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현 장 목격자 등 시민 제보를 받고 있으나 31일까지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공원 북2문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목격된 흰색 차량의 운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배 전단을 배포했으나 공원 출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TV의 고장으로 신원 파악에 실패했다.
경찰은 또 숨진 유씨가 타고 다니던 벤츠 승용차에서 지문 10여점을 채취해 감식하고 인근 우범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미국으로 이민했던 유씨는 지난해 8월 숨진 아버지의 100억원대 유산이 이복 남동생 1명과 여동생 2명에게만 돌아가자 지난달 6일 귀국해 지인들의 도움으 로 소송을 준비하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추가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일단 재산 문제나 치정관계 여부 등에 관한 전반적인 조사를 마친 뒤 주 변 인물들에 대한 집중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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