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도 아닌 프랑스에서 유럽연합 헌법이 부결되면서 유럽의 정치적 통합은 갈길이 멀어졌습니다. 이웃 국가에 대한 파장이 심상치 않을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연합을 주도하던 프랑스에서 유럽 헌법안 투표가 부결되자 이웃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으로 투표 시기를 미룬 영국에서는 국민 투표 실시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일단 네덜란드의 투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입장 표명을 미뤘습니다.
[블레어/영국 총리 : 일단 네덜란드의 투표결과를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할 것입니다.]
당장 투표가 내일로 다가온 네덜란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발케넨데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프랑스 국민 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소신 투표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프랑스의 투표 결과를 환영하면서 반대 운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자국의 유럽 연합 헌법 부결로 프랑스가 유럽 통합에 앞장서던 시대가 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역대 총리 중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던 라파랭 총리는 경질이 확실시 되는 등 프랑스에서는 내각 개편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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