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각자 자기나라의 사정이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번 '내정 간섭' 발언에 이어서 나온 발언인데 앞으로도 계속 참배하겠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제(30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후유시바 간사장을 만나 야스쿠니 참배 문제와 관련해 '각국은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 주변국이 참견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우이 중국 부총리가 면담까지 취소하고 돌아가는 등 문제가 됐지만 참배를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후유시바 간사장은 '총리의 참배는 적절치 않다'며 참배 중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서는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민당의 요사노 정조회장은 주변국의 비판이 '내정 간섭'이라는 것은 속 좁은 생각이라며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오늘 아침 아사히 신문 여론 조사를 보면 참배를 중지하라는 의견은 응답자의 49%로, 계속 참배하라는 쪽 39%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렇게 자민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재계, 국민 여론까지 모두 한목소리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비판하고 있어 고이즈미 총리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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