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차 세계신문협회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신문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민주성과 책임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신문이 위기라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언론 권력의 남용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언론인의 윤리적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의사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담보할 수 있는 민주적인 내부 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사회를 감시하고 비판할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의제 선정의 책임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량 살상 무기와 같은 민감한 문제에 관해 끊임 없이 의혹을 부풀려 국가간 대결을 부추기는 일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일부 미국 언론의 보도 행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통합의 위기가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는,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언론 환경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지나칠 정도로 자유롭다"면서, "정부는 타당한 비판이면 적극 수용하되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은 바로잡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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