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진실규명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는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살해 장소와 시점, 그리고 배후가 누구냐는 것들입니다.
계속해서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욱 전 중정부장은 과연 파리 근교에서 살해돼 그 자리에 버려졌을까?
진실위의 결론은 살해에 가담한 당시 중정 연수생 신현진씨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씨는 살해지점까지 차를 몰았다면서도 시신을 버린 곳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씨의 운명에 대해서는 그동안 양계장 살해설과 수장설, 그리고 서울 살해설까지 나돌았습니다.
또 최근 공개된 미 국무부 문서에는 김형욱씨가 79년 10월 9일 파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살해지시는 김재규 당시 중정부장이 내린 것일까?
김재규와 김형욱 두 사람은 육사 선후배로 친분이 두터웠다는 증언이 있고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두사람 모두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김형욱씨 살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을까?
진실위는 박 전 대통령이 정권의 치부를 폭로하려는 김 전 부장의 회고록 출판 저지를 지시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직접 개입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실위 민간위원들은 조사과정에서 핵심증인인 신현진씨를 직접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씨의 증언이 뒷받침되려면 구체적인 물증의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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