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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믿음과 자기극복'이 중요

<8뉴스>

<앵커>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 아빠 없는 타국생활을 해야 할 다른 가족, 스스로 원한 이산가족 생활이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가정해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항상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김흥국씨는 두 자녀와 부인을 호주로 보내고 혼자 지낸지 3년이 넘었습니다.

생일을 맞았지만, 김씨를 대하는 것은 쓸쓸하고 적막한 어둠뿐입니다.

[김흥국/가수 : 규칙적으로 먹을 수 없죠.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방송국 식당에서 먹거나 찜질방가서...]

올해 48인 박모씨도 3년전에 딸을 독일에 유학보낸 뒤 외로움을 밤마다 술로 달래야 했습니다.

[기러기 아빠 : 집에 들어오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자고, 술을 꼭 한병씩 먹어야 잠이 오고...]

이처럼 기러기 아빠들은 3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술을 자주 마시다 보니 건강이 안좋아지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심리적 불안과 외로움으로 우울증은 물론,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느끼기도 합니다.

[윤세창/삼성의료원 정신과 : 우울감을 느끼게 되고 매사에 자신감과 의욕을 잃게 되고 심하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게다가 가족과 오래 떨어져 있을 경우 가족간의 이질감이 생기면서 이혼위기까지 맞기도 합니다.

[최양숙/연세대 목회상담학과 교수: 사정이 되면 자주 만나야 하고 전화나 이메일로 항상 소통해야 하고 자기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단단히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듯 기러기 아빠들은 가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한 자기극복의 노력이 뒤따라야 현실적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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