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들리는 가정. 오늘(14일)은 우리사회 부부갈등의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부부갈등의 형태는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해결책도 세대별로 달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가 어쩌다 너 같은 인간이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나도 내 발등을 찍고 싶어. 정말 지긋지긋하다.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지옥이야.나도 신물나.]
이혼 위기까지 간 부부가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은 연극입니다.
객석이 가득 찰 정도 인기지만 2, 30대 젊은 층에게는 갈등을 푸는 방법이 그렇게 쉽게 마음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이혼하는 것 나쁘게 생각 안 해요. 살면서 안 맞으면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김준기/정신과 전문의 : 젊은 부부의 경우 갈등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반면에 중년 부부들은 갈등을 겪더라도 자녀들 때문에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대신 외도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남성 : (주변에 애인 만든 분 있으세요?) 있죠. (많지는 않죠?) 10명 중에 3명은 있더라고요. 외로우니까...]
황혼 이혼의 경우 과거 가부장 제도에 익숙한 남편이 부인을 폭행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매경/서울가정법원 판사 :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셔서 각 세대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맞춤형 상담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가정법원은 최근 112명의 전문가로 상담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혼하려는 부부들이 먼저 상담을 받아 볼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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