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의 최대관심사인 한국전력의 이전 대상지를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같은 혐오시설 유치와 연계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다른 공공기관보다 5배 정도의 이전효과가 있다고 평가되는 '한국전력을 어디로, 어떻게 이전하느냐'입니다.
어제(12일) 이해찬 총리와 문희상 당의장 등이 참석한 고위 당정협의에선, 한전을 유치하는 지자체에 방사성 폐기처리장 같은 혐오시설을 동시에 받아들게 하는 방안과, 반대로 한전을 유치하지 못하는 지자체에게 대규모 재정지원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또 당초 10개 시도에 10개 대규모 공공기관을 골고루 나눈다는 기존 원칙엔 이견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을 전했습니다.
[김창호/국정홍보처장 : 이전·잔류 기준의 문제, 기능군 내역의 문제, 적절성의 문제, 원칙의 문제가 오늘 집중 토의됐습니다.]
이미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는 발표에 앞서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그리고 해당 노동조합의 의견을 미리 타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최근 산하 공공기관 노조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당정은 이후 세부 논의를 거쳐 오는 25일 국회 건교위에 이전기준 등을 확정해 보고하고, 오는 28일 최종적으로 공공기관 이전지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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