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은 것을 자축하는 러시아의 2차 대전 승전 기념식이 오늘(9일) 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53개 나라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시즘의 광기로 무려 5천6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2차 세계대전에서 당시 소련의 희생자는 절반에 가까운 2천7백만명이나 됐습니다.
이런 참혹한 희생을 딛고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 문서를 받아낸 1945년 5월 9일.
러시아가 '위대한 승리'라고 부르는 이 전승의 날 60돌을 맞아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53개 나라의 정상들이 초청됐습니다.
당시 노병들도 참여한 군사 퍼레이드에는 패전국이었던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의 정상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고통을 당했던 나라들을 포함해서 모든 나라들이 새로운 화해와 협력을 추구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은 독일군에 맞서 싸우다 산화한 무명 용사 묘에 헌화한 뒤, 푸틴 대통령이 베푼 공식 오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어제는 장대비가 내렸고 행사 직전까지 비가 흩뿌렸지만, 러시아는 공군기로 화학 약품을 뿌려 비구름을 없애는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내일 타쉬켄트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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