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전승기념 60주년 기념행사는 그야말로 각국 정상들의 외교장이 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참가국만 53개국.
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 보니 모스크바엔 특수부대 병력 2천여명과 4만명의 군과 경찰이 동원됐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어제(8일)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다 곧바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부시/미 대통령:기념행사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나치를 무찌른 러시아의 큰 승리의 날을 세계가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주로 구소련 체제 이후의 민주화 의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미 모스크바 방문 직전, 소련 지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발트 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과거사 논쟁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또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 10개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인문분야의 협력방안을 공동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정상들간의 만남의 최대 의제는 역시 북핵 문제.
미러 정상회담에선 지난 2월 정상회담보단 진전된 북핵 대응 방안이 논의됐을 거란 전망입니다.
또 서방 언론 보도를 통해 미국의 대북 석유공급 중단을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나,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각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어서 실타래처럼 얽힌 북핵 문제의 막후 조율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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