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규제 완화를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급기야 어제(7일) 회의에서는 이해찬 총리와 설전을 벌이던 손학규 경기지사가 중도 퇴장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어제 오전 열린 3차 수도권 발전대책 협의회.
손학규 경기지사가 늦게 도착했지만 초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지사님 오셨으니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이어 벌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손 지사는 국내 첨단대기업 공장 신증설의 허용 대상 업종 확대와 조기 허용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건교부장관과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 발전에 역행한다며 반대했습니다.
이 총리가 외국투자기업만 일단 허용하고 국내 대기업 문제는 추후 논의하자고 중재에 나섰지만 오히려 본격적인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손 지사는 대기업 허용문제는 외국투자 유치를 위해 절박한 사안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 총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잠재 대권 후보의 설전은 결국 손 지사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끝났습니다.
손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수도권 발전대책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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