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와 검찰이 형사사법 제도 개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가는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의 평검사 백여명은 긴급회의를 갖고 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어제(2일) 저녁 7시 반부터 시작된 회의는 자정을 넘겨 5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응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사개추위의 개정안이 짜여진 일정에 맞춰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사개추위의 개정안대로라면 뇌물이나 조폭, 성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평검사들은 아울러 "개정될 형사사법 체계가 국적불명의 ´고비용 저효율 제도´가 아니라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부정부패 척결에 지장을 받지 않는 조화로운 제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독자적인 의견을 내는 등의 단체행동을 하기보다 사개추위에 참가한 검사들과 대검을 통해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평검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검찰 수뇌부는 회의 모습 촬영을 극구 막으며 사태의 확산을 막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이 전체 회의를 가진 것은 현정부 출범을 앞둔 재작년 초 검찰의 중립성과 신뢰 회복 방안을 놓고 첫 회의를 가진 뒤 2년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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