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운전 도중에 밖으로 담배꽁초를 내던지시는 편인가요? 또 그런 장면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작은 꽁초 하나지만 바로 처리하지 않는 이기심이 환경오염을 부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여러분을 그 현장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기자>
나는 담배꽁초, 짓밟히고 찌그러졌어도 생겨날 땐 애지중지, 깨끗했습니다. 연기 올리고 남은 이 몸, 곱게 재떨이로 보내주면 좋을텐데, 길바닥에 구르는 신세, 처량합니다.
서울 서부간선도로 중앙 녹지대입니다.
풀섶에 담배꽁초가 허옇게 흩어져 있습니다.
음료수 깡통도 뒹굽니다.
나를 줍자고 환경미화원은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이명선/올림픽대로 환경미화원 : 아무데나 휙휙 던져버리니까, 저 개나리 속으로 막 해버리면 이 집게는 짧고, 끄집어내기가 힘들어요, 옷도 다 버리고...]
필요할 땐 손에 끼고 입까지 맞추다가도 함부로 내던지는 인심이 야속합니다.
[(왜 버리셨어요,아까?) 여기 버릴데가 없어서... (재떨이가 없어요?) 네. (여기 재떨이 있네요)]
[(평소에 그런 운전자들 많이 보세요?) 네. (어떤 느낌이세요?) 별 느낌 없는데...]
[(왜 버리셨어요?) 버릇이 돼서... (네? 버릇?) 네.]
생각없는 행동은 손가락질을 당합니다.
[김나희/대학생, 초보운전자 : 아직 운전한지 얼마 안되는데, 그런 것 보면 배울까봐 겁도 나고, 저는 아직 어리지만 한심스럽죠. 어른들이요.]
책임없는 자유가 문제입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사적인 행동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시켜 가지고, 모두 다 내맘이거니, 내 편한대로 만들어버리는 이런 상태가 돼 버리는 거죠.]
꽁초에서 시작한 쓰레기는 서울 지역 자동차도로에서 한해 7천톤이 넘습니다.
꽁초 튕기는 시민, 단속이나 계도를 포기한 당국, 무질서와 무책임이 뒤엉켜 환경오염이 시작됩니다.
나를 재떨이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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