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두나라간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나서서 불법 시위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은 어제(19일)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당, 정, 군 간부 3500명이 모인 가운데 일중 관계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습니다.
어제 모임에서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일중 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히면서 무허가 시위에 참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같은 보고회가 열리는 것과 이 내용이 관영 TV를 통해 보도된 것이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사태 수습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일본 대사관에 대해서도 건물 소유주인 중국 외교부 산하 부동산회사가 수리 의사를 밝히고 상하이 시도 피해를 입은 일본 식당들에 대해 보상금 지불을 시작하는 등 일본 달래기도 본격화 됐습니다.
중국 내 반일시위에 대한 반발로 일본 내에서도 중국 시설물에 대한 테러가 25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본 정부도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이번 반일시위의 원인이라는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계속 참배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양국 정부가 사태 수습을 희망하고는 있지만 원인에 대한 인식 차가 크다는 점이 근본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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