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17일) 터키에서 "국내 친미주의자들이 미국인 보다 더 친미적"이라고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에 이상은 없는지 박진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 당히 유식한 한국 국민인데 말하는 걸 보면 미국 사람보다 더 친미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예기하는 사람있는게 네게는 매우 힘들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이스탄불 동포 간담회 발언입니다.
일단 최근들어 확대 '한미동맹 이상기류설'을 끊임없이 확대재생산해 내며 한미 관계를 부정적으로만 보려는 일부 시각에 일침을 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함께 작전계획 5029를 비롯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쟁 예비물자 폐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자이툰 부대 감축 등 우리 정부와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할 것은 말하는 새로운 한미동맹으로 가기 위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이 근 교수 : 삐걱거리는 이슈들이 대부분 협상사안들이다. 어느 국가든 협상 할 때는 아주 세게 협상하게 돼 있다.]
탈냉전과 남북화해, 우리 나라의 변화된 위상을 감안하면 보다 견고한 한미 관계로 가기 위한 진통이라는 시각과 맥을 같이 합니다.
그러나 이시점에서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을 상대로 사사건건 대립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 상임운영위원회와 국회 통외통위,국방위 발언을 통해 "대통령이 반대세력을 친미주의자로 몰아 한미동맹 균열을 우려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강두 : 미국사람들보다 더 친미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문제는 무식한 사람은 친미적이고 유식한 사람은 반미적. 한미안보를 파괴하는 정책 때문에 걱정.]
또 장관을 지낸 한 고위외교관은 "동맹관계라면 문제가 있으면 양자간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하는데 해외 순방중 불쑥 튀에 나온 발언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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