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 철거지역 주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제진압을 검토하고 있지만 철거민들의 거세게 저항하고 있어 유혈사태 마저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병을 던져 철거 용역업체 직원을 숨지게 한 경기도 오산 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이 경찰의 화염병 투척자 자수 권고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오늘(18일) 오전 10시까지 철거민들이 자수하지 않을 경우 강제 진압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강제진압을 시도하다가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에 아직 강제진압을 강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철거 대상 주택에서는 주민 등 25명이 5층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농성중입니다.
주민들은 휘발유와 시너, LP가스통 등 인화 물질을 준비해 놓고 출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염병 투척 혐의를 받고 있는 철거민 8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임시 이주단지 입주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택공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철거민 협회 회원들이 쌀과 생수 등 생필품을 전달하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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