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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전 사업 의혹' 이번주 본격수사

이광재 의원 개입 여부가 수사 핵심

<앵커>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이번주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갑니다. 당장 내일(18일)부터 사건 관견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수요일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그동안 본격 수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먼저 당시 철도청장이던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6명에 대해 출국금지나 입국시 통보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맨 처음 유전인수를 추진한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 등 7명도 추가로 출국금지했습니다.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검찰 수뇌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빈/검찰총장 : 일부로 머뭇거릴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국민들 의혹도 많고 그러니까.]

수사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750여쪽에 이르는 감사원 자료 검토도 주말까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소환 대상자의 규모와 소환 순서 등도 잠정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의 성패를 가를 계좌추적 대상과 범위도 결정됐습니다.

사업을 주도한 전대월, 권광진씨 등 민간업자와 석유전문가인 허문석씨, 그리고 왕영용 철도공사 본부장이 우선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계좌추적을 통해 이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넘어 철도청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배경과 정관계 로비의혹의 진위를 적극적으로 가리겠다는 취집니다.

특히 핵심은 사람마다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이광재 의원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왕영용/철도공사 본부장 : 그 때 이 의원께서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습니다.]

[권광진/쿡에너지 대표 : (이 의원이 개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관여했다는 것 아닌가요?) 중앙일보 기사가 전체적으로는 흐름은 맞는데요 내용은, 세부적인 부분은 좀 틀립니다.]

때문에 전대월씨에게 허문석씨를 소개해준 이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신속히 수사를 끝내겠다는 공언에도 불구하고 오는 30일 재보궐 선거를 둘러싼 오해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검찰이 당분간 주변 인물 조사에 치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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