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4일)밤엔 종로 5가 지하상가에서 오늘은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주변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리 큰 불이 아니었는데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될 정도로 소방체계는 엉망이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불이 난 곳은 서울 종로 5가 지하상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플라스틱 배관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상가와 지하철역을 가득 메웠습니다.
불은 상가 20여 평을 태우고 이십분 만에 꺼졌지만 문제는 연기였습니다.
[김덕률/목격자: 여기가 아수라장이 됐죠. 연기가 저쪽에서 최고 컸어요. 딱 8시 반이었어요.]
배기시설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상가 관계자: 매연을 바깥으로 빼내야 하는데요. 전원이 꺼져 있었다.]
소방관들이 직접 연기를 빼내야 했습니다.
지하철 운행은 한 시간 동안 끊겼습니다.
그 사이 예닐곱 편의 지하철이 연기로 가득찬 지하철역에 승객들을 내려놨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상가는 모두 13곳.
조그만 화재도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정효수/서울 종로소방서 예방팀장: 지하상가에 난 불은 진화에 어려움도 있고 치명적일 수 있다.]
오늘 오전 11시 반 쯤에는 서울 국철 1호선 남영역 부근의 음식점 창고에서 불이 나 전동차 운행이 9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음식점의 LP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수백만명이 타고다니는 지하철.
지상, 지하를 막론하고 화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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