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자이툰부대를 방문하기 하루 전날, 부대에서 총기 장난 사고로 현지 민병대원 바카르씨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12월 7일 자이툰부대원 홍모 상병이, 평소 친구처럼 어울리던 바카르 민병대원에게, 실탄이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고 K-2 소총을 겨눴다가 방아쇠를 잘못 당기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바카르씨는 아르빌 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나흘만에 숨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사고 발생 4개월만에 공개한데 대해 "대통령께서 부대를 방문하기 전날 사건이 발생했고, 대통령 방문에 따른 보안조치를 강화하면서 공개하는 것을 깜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이툰부대는 사고 직후 작전부사단장 등 관계자 7명을 보내 바카르씨 가족에게 보내 위로했고 만달러를 위로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카르씨는 숨지기 전 "오발사고인 만큼 홍 상병를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유언을 했고, 현지 경찰인 바카르씨의 형도 처벌하지 말라는 탄원서를 자이툰부대로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홍모 상병은 현재 귀국해 군형법상 과실치사죄로 1년 6개월의 금고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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