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대통령은 이번 독일방문 중에 일본에 대한 비판은 가급적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독일의 과거사 청산방식을 빗대서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도 에둘러서 언급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13일) 새벽 독일 연방하원 인사들과 만찬에 앞서 미리 배포된 연설문에서, 과거사 인정과 반성, 그리고 실천을 통해서 국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한 독일의 과거사 청산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혔습니다.
독일의 이런 노력이 EU 통합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베를린 한복판에 유태인 희생자 추모비까지 만든 독일의 과거사청산과 대조적인 일본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됩니다.
독일의 3대 일간지는 일제히 일본의 민족주의 발호를 성토했습니다.
디 벨트는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 참배를 통해 민족주의자들의 감정을 이용했다"고 비판했고, 프랑크푸르터 알게 마이네 차이퉁은 "일본이 과거청산을 외면한 채 유엔 안보리 진출만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도 "민족주의라는 야수를 탄 일본이 이를 돌이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슈뢰더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단독 정상회담에서 독일통일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심도있는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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