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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한에도 쓴 소리 해야"

<앵커>

독일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합의를 지키지 않는 북한측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면서 북한에 대해서 때론 쓴 소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선 북한이 NPT, 즉 핵확산금지조약은 물론 남북한간의 비핵화합의도 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도 6.15 남북공동선언에 따라 먼저 답방을 하는게 순리라면서 당시 합의가 하나라도 이행돼야 다음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대로 한쪽은 끌려가는 상황이 돼서는 건강한 남북관계 발전 어렵습니다.]

노 대통령은 당장 비료지원문제도 북한이 대화창구에 나와서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면서 대화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때로는 남북관계에서도 쓴 소리고 하고 얼굴 붉힐때는 붉혀야 하고, 또 그 밖의 다른 이웃나라와도 쓴 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합니다.]

노 대통령은 국빈자격으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쾰러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저녁 통일 독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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