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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이라크 대통령, 미군 2년 내 철수 예상"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과도정부 대통령은 10일 이라크 주둔 미군이 2년 안에 철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리들과 미군 고위 사령관들도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전투 및 이라크 보안군 훈련이 큰 진전을 이룸에 따라 내년 초까지 병력을 상당 규모 감축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 '레이트 에디션(Late Edition)'에 출연, 이라크군을 재건해 국가 통제력을 확보하고 현재 14만 미군이 수행 중인 임무를 인수하는데 2년이면 충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을 가능한 한 빨리 재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2년이면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미국 친구들과 전적으로 협의하고 조정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군이 얼마나 오래 이라크에 주둔할지는 "이라크 국민과 미국 국민의 공통된 희망"을 비롯한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9일 바그다드에서는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추종세력 수만 명이 바그다드 함락 2주년 기념 시위를 벌이며 미군 철수와 이슬람 법률에 의한 새 정부 수립을 요구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그러나 사드르를 체포돼야 할 "범죄자"라며 미군 철수 일정을 못박는데 반대하고 철수 후에도 미국과 안보협력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미 상원 리처드 루가(공화, 인디애나) 외교위원장과 조지프 바이든(민주, 델라웨어) 상원의원도 2년 내 철수 전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루가 위원장은 2년이라는 숫자는 "병력 규모로 볼 때 현실적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바이든 의원도 "2006년 말까지 성공과 실패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국방부 관리들과 미군 고위 사령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내년 초까지 상당 규모의 병력 감축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군의 일부 고위 장교들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세가 크게 약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1만2천~2만명 규모를 유지하고 자금력과 전술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성공 선언이 너무 이르다고 우려하고 있다.

1월 30일 총선 전 하루 140건까지 치솟았던 연합군에 대한 공격은 30~40건으로 줄었고 지난 3월 미군 사망자도 36명으로 지난해 2월 21명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조지 W. 케이시 대장은 2주 전 "1년 안에 병력을 상당 규모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군 고위 관리들은 17개 여단 14만2천명인 미군을 13개 여단 10만5천선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또 이날 런던 소재 범 아랍 신문 앗샤르크 알-아우사트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자신은 사형반대 국제 청원에 서명한 변호사라며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되면 개인적으로 많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과 그의 정부 관리들은 공정하고 정당하며 공개적인 재판을 받고 자신을 변호할 권리도 부여받을 것"이라며 "사면권은 대통령 위원회와 정부, 국회가 투표로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워싱턴포스트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수개월 안에 종식하기위해 사면 범위를 민간인 살인이나 차량폭탄 공격 등이 아닌 교전 중에 미군이나 이라크 군을 살해한 저항세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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