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조류독감 퇴치를 위해 우리측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산불 진화를 위한 비무장지대진입 허용과 함께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8일) 국가수의방역위원회 이름으로 남측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조류독감 퇴치를 위한 장비와 약품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또 조류독감이 지난 2월 25일 발생했고 병에 걸렸거나 감염의심되는 닭 21만마리를 땅에 묻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H7으로 확인됐으며 주변국에서 철새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관련부처와 협의해 북측의 요청에 대해 필요한 조치 취하겠다.]
북한의 이번 요청은 우리가 지원 의사를 밝힌 지 열하루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번 요청에 따라 실무 접촉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북한이 오늘 조류 독감 퇴치 지원을 요청하면서 고성 산불과 관련해서도 비무장 지대에 헬기가 진입할 수 있도록 수용함에 따라, 장기간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고위관계자는 북측의 헬기 진입 허용은 충돌과 대립이란 비무장지대의 기존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호혜적 전례를 만든 것이라며, 남북관계에 상당히 의미있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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