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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강풍에 상승기류 더해져 확산

<8뉴스>

<앵커>

유난히 피해가 컸고 잡기도 어려웠던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과 상승기류의 합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번 산불이 이렇게 커진 이유를,

안영인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기자>

양양 산불은 강현면에서 발생해 물과 도로를 뛰어넘어 한나절만에 해안가에 있는 낙산사를 덮쳤습니다.

어떻게 한나절만에 4km 정도나 떨어진 낙산사에까지 산불이 퍼진 것일까?

전문가들은 강한 바람과 상승기류의 합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큰 산불이 나면 주변 공기가 데워지고 불기운은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보통의 경우 불기운은 그냥 사라지는데 이번 경우는 상층의 강한 바람을 만나 급격하게 주변으로 퍼졌습니다.

[김학송/기상청 예보관 :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온도가 수백도나 되기 때문에 불씨가 수km 상승해서 멀게는 10km 이상 날아갈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상승기류는 수북하게 쌓인 낙엽과 덤불을 불쏘시개로 더욱 강해졌습니다.

주민들도 불덩이들이 하늘을 날아 다녔다고 말합니다.

[전순남/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 몇 백미터를 날아서 넘어갔기 때문에 순식간에 이렇게 번져서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어요.]

봄만 되면 지형적으로 유난히 강한 바람이 나타나는 강원 영동지역.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완전한 잔불 정리가 어느 지역보다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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