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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설악산은 피했다

<앵커>

양양에서 설악산을 향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산불이 오늘(6일) 오전을 고비로 차츰 진화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 강 기자! (네, 둔전저수지에 나와 있습니다.) 그 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까지 설악산을 향해 번지던 불길은 이 곳 둔전저수지에서 일단 잡혔습니다.

그러나 오전 한때 잔잔해 지던 바람이 오후 들어 다시 강해지고 있어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곳에서 약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낙산사를 삼켰던 산불은 오늘 오전 8시를 고비로 일단 잦아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전부터 둔전 저수지에는 헬기 15대와 소방차 39대, 군인과 소방관 등 5천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둔전 저수지가 이렇게 중요한 이유는 이곳이 양양과 설악산이 만나는 경계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수지와 접해있는 설악산 복골지역은 산세가 깊고 험해 한번 불이 붙으면 좀처럼 진화가 어려운 까닭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둔전 저수지를 설악산 화재를 막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으로 여기고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저수지 근처까지 불길이 번졌었지만 총력을 다한 화재진압으로 큰 불길이 설악산으로 번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잔불이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된 만큼 소방당국은 바람이 다시 강해지는 오후들어 이곳 설악산 길목에서 불길이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습니다.

따라서 설악산이 이번 산불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최종 판단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오늘 오후 늦게 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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